GSK서바릭스·MSD가다실 올해말 부터 출시 예정
국제산부인과 학회 계기로 언론홍보 돌입
최초의 자궁경부암백신이 두 회사에서 잇달아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GSK와 MSD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산부인과학술대회를 계기로 자사 제품 홍보에 들어갔다．
GSK는 10월 4일 '자궁경부암에 관한 국제 미디어 워크숍'을 개최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자궁경부암 질병부담에 관한 최신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여성들의 의식과 태도에 관한 최신 정보도 제공된다． 회사측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궁경부암에 대한 질환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SK가 내놓을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는 고위험도의 HPV(Human Papillomavirus·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유형 2가지인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백신이다． 연구 결과 서바릭스는 이 두가지 유형의 HPV에 10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이 제품화되면 자궁스크리닝 프로그램에 발견되지 않은 자궁경부암 사례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바릭스'의 FDA승인은 올해 말 경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다실'을 개발중인 MSD측도 GSK와 같은 날인 10월 4일 비슷한 내용의 행사를 개최한다．
'자궁경부암과 HPV 백신 미디어 컨퍼런스'란 제목의 이 행사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세계적 추세 및 최신 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며 GSK와는 달리 제품에 대한 정보도 공개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두 제품의 약가는 아직 미정이나 미국 증권가에서는 300달러 (약 3150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두 제품의 가격은 우선 출시될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