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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3:15 (목)
흉기에 찔린 의사 고비는 넘겼다

흉기에 찔린 의사 고비는 넘겼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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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료진 "바이탈사인 정상으로 돌아와"
의협 "법적 사각지대에 방치된 의사 보호해야" 촉구

환자에게 수차례 흉기에 찔려 생명이 경각에 달렸던 부산 00병원 의사 K 씨는 4일 오후 00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 응급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00대학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내원 당시 흉기에 찔린 폐에서 출혈이 심해 흉관을 삽입해 흉강에 고인 혈액을 빼내고 수혈과 응급처치를 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흉부외과 의료진들은 지체없이 관통부위를 수술하고, 출혈 부위에 대한 지혈과 봉합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6일 현재 K 씨의 바이탈사인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로 주변 사람들과 간간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K 씨를 진료한 흉부외과 의료진은 "이곳 저곳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있었고, 한 곳은 심장 바로 앞까지 찔려 굉장히 위험했다"며 "응급수술이 잘 끝나 정상적인 바이탈사인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라고 말했다.

자신을 진료해 주던 의사의 진료실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에 발생한데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6일 상임이사회를 연자리에서 "무차별한 폭력 난동으로 충격과 상처를 입은 의사 회원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법적 사각지대에 방치된 의사를 보호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진료실 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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