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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후보 "의료수급구조 개혁이 내 신앙"

경만호 후보 "의료수급구조 개혁이 내 신앙"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9.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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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의협 회장 후보 등록 마쳐…"의사 수난시대 끝내겠다" 자신감 피력

 

경만호 후보가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18일 오후 3시 30분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만호 후보는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의료수급구조 개혁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소명이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국가가 수요와 공급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계획경제식 의료수급체제를 허물고 시장의 원리가 숨 쉴 수 있도록 틀을 새로 짜지 않는 한 의사들이 오늘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의 발로"라고 말했다.

경 후보는 "의료수급체제의 틀을 다시 짠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며 "도전은 이미 시작됐고 지난해 말 제가 국민건강보험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게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후보는 "지금의 변화된 정세 속에서 의료수급구조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사표를 던졌다"며 "반드시 의사들의 수난시대를 끝장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의료구조개혁이 비단 의사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의료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며, 국민건강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고,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청와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회장에 당선됐을 경우 현재 맡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직의 겸직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에게 봉사하는 의사상을 심고 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적십자사 부총재직을 수락했다"며 "적십자사 부총재직이 무보수 명예직인데다가 비상근직이지만, 겸직할 수 없는 업무는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고 윤리위가 겸직을 금한다면 당연히 그 결정에 따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경 후보는 마지막으로 "저는 회장 한번 해보자는 욕심에서, 또는 정치권 진출의 디딤돌로 삼기 위해 출마하는 게 아니며 명예욕도 아니다"며 "의료구조개혁은 이제 저에게 신앙과도 같은 신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경만호 후보(오른쪽)가 임인석 중앙선관위원으로부터 의협 회장 출마 접수증을 받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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