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공식입장 결정…정부 "수년 안에 전액 무료화 추진" 약속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필수예방접종 국가부담 확대사업과 관련해 현재 예산 부족으로 완전한 무료 형태가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수년 안에 전액 무료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을 고려해 일단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의협은 앞서 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도의사회장 회의와 예방접종 관련단체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연달아 개최했다.
의협은 "14일 제15차 시도의사회장회의에서 사업참여 권고결정이 있었으며 18일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대한소아과학회·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의 대표가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련단체에서 사업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예방접종비용 지원을 통한 민간의료기관 이용률 제고 및 지역사회 예방접종률 향상이라는 사업취지와 시행시기가 촉박한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에 우선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18일 의협 주최로 열린 대책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 이번 사업의 확대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경예산편성 등 추가적 예산확보를 통해 수년 안에 필수예방접종비용 전액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관련단체와의 협조체계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필수예방접종 비용전액을 국가가 부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