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신경과 전문의가 노인의료 중심에 선다"

"신경과 전문의가 노인의료 중심에 선다"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3.09 11:4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창립...29일 총회...초대회장 서정규 '학술·정책 두 역할'

▲ '노인신경의학회' 창립 발기인대회가 5일 열려 서정규 교수(경북의대)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창립 총회는 3월 29일 개최된다.
노인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전문과목은 무엇일까?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신경과'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인인구의 급증에 따라 뇌졸중·치매 환자가 크게 늘어나며 신경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노인의료 관련 정책과 제도를 논의할 때 신경과 전문의들의 역할과 비중이 많지 못했던 것이 현실. 임상 보다는 기초의학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과목 명칭도 신경과 전문의들을 '소외'시키는데 한 몫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신경과 전문의들이 우리나라 노인의료를 책임지겠다며 발벗고 일어섰다.

약 5년 전부터 대한신경과학회 산하 기구로 활동해오던 '노인의료위원회'  멤버들이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창설을 선포, 최근 발기인대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서정규 경북의대 교수를 추대했다.

학회의 목표는 단순한 학술활동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정부의 노인 관련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노인신경의학 분야의 임상 및 연구사업, 노인신경의학 분야에 대한 국가 정책 자문 역할, 노인신경의학 분야 임상 및 연구를 수행하는 단체와 정보·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서정규 초대회장은 "신경과 의사들은 노인 진료의 최전선에 있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정책에 충분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신경과가 노인의료의 중심에 있다는 자부심에 만족한다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제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노인 의료에 대한 전문가로서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학회 창립 배경을 밝혔다<인터뷰 별도 기사>.

학회는 오는 29일(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총회 및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내 노인병학회 및 노인관련단체 현황(윤종률·한림의대/대한노인병학회 전 이사장) ▲노인신경의학 개론(김상윤·서울의대 신경과) ▲뇌혈관질환 예방관리대책(정은경·보건복지가족부) ▲정책자료집 연구: 노인의료에서 신경과의 역할과 미래(김형수·건대의대 예방의학과) ▲국내 노인병원 현황(한일우·효자병원) ▲국내 신경과 개원의 현황(이일근·서울브레인신경과) ▲Stroke Prevention in practice(박종무·을지의대 신경과) ▲Management of Parkinsonism in practice(마효일·한림의대 신경과) ▲Diagnosis of Dementia in practice(최성혜·인하의대 신경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소개(유훈종·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의사소견서 작성지침(고임석·국립의료원 신경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