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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수술법 아산병원 자료 받아 조사중"

"송명근 수술법 아산병원 자료 받아 조사중"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10.01.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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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석 보건의료연구원장 "중간결과 발표 고려 중…시기는 아직 못정해"
유럽학회 제출한 건국대 심장내과 논문은 '연구진실성위원회'서 조사해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송명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건국대병원 흉부외과)의 카바수술(CARVAR,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술)과 관련된 자료를 서울아산병원과 송 교수로부터 이미 건네받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대석 보건의료연구원장(서울의대 교수)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바수술에 대한 자료 일부를 최근 아산병원으로 전달받아 곧 1차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규형·한성우 교수 등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진이 유럽흉부외과학회에 제출한 논문에 대해선 현재 조사할 계획이 없으며, 이 논문의 적절성 여부는 해당 대학에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밝힐 문제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 사진은 지난해 3월 25일 열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허대석 원장의 모습. 의협신문 김선경

허 원장과의 인터뷰는 27일 보건의료연구원 주최로 서울의대 암연구소에서 열린 '골관절염 환자에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제제의 효과' 토론회의 중간 휴식시간에 짬을 내어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과 관련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서울아산병원과 송명근 교수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조사하고 있다."

-아산병원과 송명근 교수 양측으로부터 자료를 다 받았나.
"그렇다. 하지만 전수(전부) 받았다고 보긴 어렵고, 일부 접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받았다. 곧 1차 분석을 할 것이고, 현재 자료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산병원에서는 언제 받았나.
"최근이다. 요청해서 최근에 받았다. "

-당초 카바수술에 대해 3년 정도 조사할 계획이었는데 앞으로 좀 서두르게 되는 것인가.
"연구 진행상황을 봐서 중간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중간결과 발표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나.
"시기는 아직 안 정해졌다."

-건국대병원 심장내과에서 유럽흉부외과학회에 보낸 논문은 보건의료연구원에서 다루지 않나.
"이것은 정확히 얘기하면 논문의 연구진실성에 대한 문제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시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조사하는 게 주된 임무다. 유럽흉부외과학회에 발표된 논문이 적절했는지 여부는 보건의료연구원이 아니라 '연구진실성위원회'을 구성해서 조사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관련 법령이 있고, 해당 규정에 따르면 이 경우 해당 기관, 그러니까 학교나 병원에서 1차로 할 책임이 있다. 그게 해결이 안 되면 상위기관, 궁극적으로 국가가 나설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보건의료연구원의 권한 밖의 일이다. 연구진실성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건부 비급여결정도 걸려 있는데….
"급여 문제도 급여 문제이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이 시술이 정확히 안전하고 유효해야 한다. 안전하고 유효하면 당연히 급여가 고려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조건부' 자체도 다시 검토될 수 있는 것이다."

-카바수술 조사와 관련한 부분은 보건의료연구원에서 누가 책임을 맡고 있나.
"배종면 임상성과분석실 실장(제주의대 교수)이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의약품·의료기기·의료기술의 임상적 효과와 경제적 효율성을 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의 질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9년 3월 25일 개원했다. 설립 근거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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